광주·전남 소비자물가 15개월 만에 최고치
2025-11-04 김슬지 기자
광주와 전남의 10월 소비자물가가 각각 2.3%, 2.4% 상승하며 2024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0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4(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
주요 상승 품목은 쌀(21.7%), 사과(23.6%), 귤(30.1%) 등 농축수산물과 경유(9.3%), 휘발유(5.2%) 등 공업제품, 보험서비스료(16.3%) 등이다.
지출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4.0%), 음식·숙박(3.4%), 교통(3.1%), 교육(2.4%), 식료품·비주류음료(2.4%), 의류·신발(2.2%) 순으로 상승했다.
전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8.38(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고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
전남도 돼지고기(7.5%), 사과(20.1%), 쌀(13.7%) 등 농축수산물과 경유(8.3%), 휘발유(4.4%), 빵(6.1%) 등 공업제품, 보험서비스료(16.3%), 설비수리비(6.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출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5.0%), 교통(3.9%), 식료품·비주류음료(3.1%), 음식·숙박(2.6%), 가정용품·가사서비스(2.3%), 의류·신발(2.1%) 등이 올랐다.
이는 국제 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지역 물가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