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능 당일 맞춤형 교통지원 대책 시행
광주광역시가 수능 당일 장애인 수험생 이동지원, 긴급 수송체계 운영 등 맞춤형 교통지원 대책을 시행한다.
광주시와 각 자치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는 13일 오전 6시부터 종합상황실 6개를 가동해 주차 질서, 비상 수송, 소음 통제 상황을 총괄하고 공무원·경찰·모범운전자 등 543명(18개 기관)을 투입한다.
먼저 시내버스 기·종점 14곳과 시험장 주변 지하철역 7곳에는 질서요원 70여명을 배치한다. 이들은 각 대중교통이 정시에 운행되도록 관리하고 수험장 경유지·시험장 방향 지하철역 출구 등을 안내한다.
각 시험장 인근 도로(반경 2㎞ 이내)에도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유도하기 위한 질서요원을 배치한다. 특히 시험장 반경 200m 구간에서는 불법 주정차 지도·단속을 강화한다.
또 시험장 경유 시내버스 38개 노선을 등교 시간대(오전 6시~7시30분)에 집중배차하고 버스 내부에는 시험장별 정차 정류소 안내문을 부착한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수능 당일 공공기관의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지며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오후 1시10분~1시35분)에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장애인 수험생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로 사전 예약하면 수험장 등·하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험 입실 시간이 임박한 수험생은 112로 신고하면 순찰차 긴급 수송이 가능하다.
본지의 취재에 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최선을 다해 학업에 매진해 온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지각 없이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 역량을 쏟겠다"며 "운전자들께서도 시험장 근처에서 차량 경적 사용을 삼가는 등 배려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