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민 20만원 지급" 순천시, 제2회 추경예산 편성

2025-11-17     이재혁 기자

순천시가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17일 순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1조9450억원으로 제1회 추가경정예산 대비 2279억원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2255억원(16.1%)이 증액된 1조6269억원, 특별회계는 24억원(0.8%)이 증액된 3181억원이다.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시는 추경예산안이 의회에서 확정되는 즉시 12월 중 지역화폐인 '순천사랑상품권'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 시민 생활 안정 지원 등 직접적인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추경안에는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예산도 대거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민생회복지원금 580억원, 생계급여 18억원, 청년월세특별지원 13억원, 영유아 보육료 44억원, 누리과정 보육료 10억원, 아동수당 지원 6억원 등이다.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임업직접지불금 18억원, 벼 경영안정대책비 지원 22억원 등이 편성됐고 시민의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해 신대천 횡단 교량 리뉴얼 19억원, 팔마 유소년축구장 개보수 공사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재정위기 대응력 강화를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통합계정 예탁금 676억원, 재정안정화계정 기금전출금 2억5000만원을 포함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본지의 취재에 "민생회복지원금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이끌어내는 직접적인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예산 지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