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 선정 '5년 연속'

2025-11-19     손영재 기자

광주 북구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6년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국비 1억9000여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은 폭염, 한파 등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에 취약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설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전국 대상 공모를 통해 참여 지자체를 선정하고 있다.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

이번 공모에서 북구는 취약가구·시설 차열페인트 도장사업, 기후대응쉼터 조성사업이 선정돼 지난 2022년부터 5년 연속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차열페인트 도장사업은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이용이 잦은 복지시설 옥상에 적외선을 반사하는 특수 성분이 포함된 페인트를 칠해 무더운 여름철에도 실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는 사업이며 내년에는 경로당과 사회복지관 등 총 7개 시설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또 냉방시설 설비가 취약한 전통시장 이용객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쿨링포그 시스템 설치를 지원하는 기후대응쉼터 조성사업은 말바우시장 주요 통행로 400m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북구는 이번 사업에 확보한 국비 1억9000여만원과 지방비를 더해 총 3억8000여만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내년 여름 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주 북구 관계자는 본지의 취재에 "폭염과 등 극한 기후는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된다"며 "취약계층이 계절에 관계없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