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시민들의 제안과 투표를 거쳐 활주로형 횡단보도, 광주역 칼라유도선 도색, 청년 이사비 지원 등 21건을 2026년 시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광주시는 23일 시청 무등홀에서 시민참여예산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시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앞서 광주시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시민참여예산 제안사업 91건을 접수했다. 이후 사업부서 타당성 검토와 시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21건의 사업을 총회에 상정했다. 이날 총회 참석자들은 찬반 투표를 통해 21건의 사업을 최종 의결했다.

선정된 사업은 시정참여형 및 청년참여형 제안사업으로 보행자 안전을 위한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5000만원), 광주역 육거리 칼라유도선 도색(5000만원), 월산근린공원 휴게쉼터조성(2억원), 청년 이사비용 지원(5억원) 등이다.

이날 선정된 제안사업들은 광주시 재정 상황과 시급성 등을 고려해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오는 12월 광주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최종 결과는 광주시 참여예산 누리집과 주민e참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는 이날 총회에서 2024년 추진을 완료한 우수사업 3건도 발표했다. 지난 9월 4일부터 11일까지 광주시 온라인 시민소통 플랫폼인 '광주ON'에서 진행된 시민 5248명이 참여한 선정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보행자 안전을 위한 인도 설치(34.6%), 학원밀집지역 어린이 보호가드레일 설치(25.3%), 가로수 열매 처리(24.3%) 등 3건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날 선정된 우수사업은 올해 말 개최 예정인 '공감토론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본지의 취재에 "시민참여예산은 행정의 투명성과 재정의 민주성을 높이는 중요한 제도다"며 "선정된 사업들이 예산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의하고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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