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지난 1일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관내 목욕탕과 이·미용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청춘바우처' 지급을 시작했다.

군은 군비 2억8500만원을 투입해 80세 이상 어르신 1만여명에게 1인당 6만원의 청춘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

 

▲고흥군청 전경 ⓒ고흥군
▲고흥군청 전경 ⓒ고흥군

관내 목욕탕과 이·미용실 중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업소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청춘바우처카드'는 등록된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대상자의 81%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관내 목욕탕과 이·미용실의 91개 업소가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 군은 미신청자에 대한 추가 접수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맹점 확인 및 잔액 조회는 거주지 읍·면사무소 또는 군청 주민복지과에 문의하면 된다. 카드 사용 금액과 횟수 제한은 없으며 지원금은 올해 12월 2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한다.

고흥군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장수 지역으로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어르신 78명에 달하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7%로 전국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고흥군은 노인복지 기반 확충, 대기자 없는 노인 일자리, 부모님 안부 확인 서비스, 전담주치의제 등 어르신 맞춤형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본지의 취재에 "고령 인구가 높은 고흥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고자 청춘바우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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